하이브가 sm 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단번에 대주주가 되었다.
sm 엔터테이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88억에 인수하는 매우 큰 규모의 매각이 이뤄졌다.
이로써 어제 유가증권 시장에서 에스엠은 16% 상승, 하이브는 장중 10% 정도 올랐다가 막판에 하락 전환하면서 1.51% 하락 마감했다.
이 사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수만 프로듀서와 대립각을 세웠던 에스엠 경영진이 한 방 먹었다고 볼 수 있음.
sm 엔터테이먼드의 공식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발표를 했는데 중요한 내용이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이수만 프로듀서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인데, 오히려 이 프로듀서가 하이브와 동맹을 맺고 여전히 에스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에스엠측은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에스엠 경영진은 이달 초 새 비전인 ‘SM 3.0’을 발표했고, 지난 7일에는 카카오와 신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통해 9.05% 지분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했던 입장이 "특정 주주나 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sm 엔터테이먼트는 어떻게 될까?
sm 엔터테이먼트와 이수만 프로듀서의 갈등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회사인 라이크 기획을 통해 매년 수백억 원의 인세를 받아온 것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행동 압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인다.
얼라이언은 sm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 간의 계약이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행동을 벌였는데, 지난해 8월 sm 측에 라이크기획 문제를 개선하도록 주주서한을 보냈고, 10월에는 sm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과의 거래뿐 아니라 대주주 등에 지분을 투자한 거래 자료등을 청구하기도 하면서 이수만과 얼라이언스의 사이의 계약이 종료되기에 이른다.
이는 계기로 이수만 프로듀서의 입지가 흔들렸고, 이후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이사가 나서면서 분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sm 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카카오를 2대 주주로 내세우며 연합 공세를 펼쳤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수만 프로듀서는 하이부와 물밑 작업을 통해 하루 만에 인수사실을 공표하고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론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오스템임플란트 상황과 큰 틀에서는 비슷해 보인다.
행동주의 펀드가 들어와서 대주주를 견제하고, 기업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는데 대주주는 쉽게 물러나지 않는 상황임.
하이브와 이수만의 주식 거래가 끝나면 SM 경영권 분쟁은 표면적으로는 가라앉겠지만
경영진을 둘러싼 내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왜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했을까?
하이브는 방탄소년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다수 포함된 기획사이다.
하지만 sm, yg, jyp에 비하면 우리나라 엔터업계 후발주자.
방탄소년단이라는 세계적 그룹을 키워내며 기존 가요계의 지형도를 바꾼 주역이지만 ,
하이브 입장에선 K-팝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을 이끈 SM, YG, JYP 등 빅 3가 가진 K-팝 유산이 하이브에는 부재했었다.
하이브는
1. SM엔터 창업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8.46% 중 14.8%를 주당 12만 원, 총 4228억 원에 인수
2. SM엔터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39.8%를 확보 예정
이렇게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모두 보유해 최대주주로 오르게 되면 11조 5천억으로 국내 2위 기획사를 압도하는 규모로 재편되게 된다.
갑작스럽게 하이브가 등장하면서, 만일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카카오의 셈법은 복잡해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지 못한다면 중소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한 M&A에 나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이 된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12월 800억 원 규모의 음반 및 콘텐츠 유통계약을 체결한 걸 보면 시장에선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를에 실패한다면 큐브엔터를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큐브엔터가 오히려 수혜주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
큐브엔터는 SM엔터의 소속 아티스트보다 대체로 젊은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 아이들, 비투비, CLC, 펜타곤
최근 1년간의 큐브엔터 주가를 보면 12000 초반에서 21000까지 대략 70~80%까지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 엔터의 입장과 의자가 변수
카카오엔터가 사우디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발표한 것을 보면 투자금에서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하이브보다 먼저 sm 지분 인수에 관해 선언해온 카카오다. 지금부터는 카카오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카카오 또한 카카오엔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한 후발 주자 카카오로선, SM을 인수할 경우 하이브를 제치고 단숨에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IT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가 하이브와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고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로선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SM 인수전에서 하이브가 승리하든 카카오가 이기든 K-콘텐츠와 IT 기술을 접목한 공룡 플랫폼 기업의 탄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팬덤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을 포함해 IT 분야 기업 못잖은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연예인의 일상과 공연 실황을 보여주는 네이버의 V라이브를 넘겨받아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만들었고, 네이버는 위버스 운영사 지분 49%를 갖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BTS를 내세운 웹툰도 제작했다. 업계에선 ‘하이브-네이버 동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카카오의 경우는 이미 음원, 인터넷TV, 웹툰, 드라마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지닌 플랫폼 강자이다. SM이 누구의 품에 안기든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업계 판도가 뒤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가 부족한 단 하나가 바로 SM이 보유한 K팝 스타 파워와 노하우였다. SM을 인수할 수 있다면 영상과 음원,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면서 단숨에 시장의 강자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게 카카오의 판단이다.
현재 연예기획 시장의 압도적인 원톱을 넘어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강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 ENM이 가지는 위상에 하이브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소외받던 SM 주주들 '환호'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지분경쟁이 가시화되자 에스엠이 전일대비 16% 급등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함.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외받았던 에스엠 주주로써는 매우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에스엠 주가가 급등한 반면 지분경쟁이 본격화 될 경우 '쩐의 전쟁'이 불가피한 하이브와 카카오는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하이브는 이날 장 초반 9%대 강세를 보이며 에스엠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듯했으나 지분경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락반전해 전일대비 3000원(-1.51%) 밀린 19만 5300원을 기록했다.
사실 에스엠 주주입장에서는 나쁠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하이브와 카카오 누가 인수를 하던 에스엠주주가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회사의 지배구조도 개편될 것이고 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주주환원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동안 이수만 프로듀서가 개인 회사로 자금을 빼돌리면서 이익을 독점하면서 소액주주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소액주주들도 뿔이 날대로 나있었던 거 같다.
결국 그동안 개인의 욕심이 부메랑이되어 돌아와 이런 경영권분쟁 사태도 생긴 것이라 생각된다.
회사의 이익을 개인이 뺴돌리고 주주와 임원들과 나누지 않았던 정황, 그리고 이를 고치거나 개선할 의지가 거의 없었던 태도가 소액주주들에게는 적대적으로 자리메김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에스엠 추가매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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